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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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 전도사의 이야기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19/09/22 09:04 조회수: 417

곰보 전도사의 이야기

 

 

어느 유력한 가정에 귀한 딸이 하나 있었다. 공부도 잘 마치고 성년이 되어 역시 유력한 좋은 남자와 약혼을 하고 결혼 날까지 다 작정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결혼 약 1주일 전에 신부가 갑자기 병에 걸렸다. 중한 열병이었다. 크게 앓았다. 그 동안에 결혼 날짜가 다 지나가고 말았다. 한 달 이상 앓고 겨우 살아났다. 살고 보니 참으로 감사했다. 일어나 앉아 머리 빗으려 거울 앞에서 얼굴을 보았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얼굴은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신부가 앓았던 병은 마마라는 천연두였다. 그 예쁘던 얼굴이 도무지 자신조차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기가 막혔다. 머리를 채 빗지도 못하고 자리에 눕고 말았다.

 

며칠 후. 좀 낫다는 말을 듣고 약혼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런데 한번 곁눈으로 힐끗 보더니 금방 얼굴 빛이 달라졌다. 그리고 나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 얼마 후 중매쟁이가 오더니 머뭇거리며, "저 집에서 파혼하겠답니다." 한 마디를 남기고 훌쩍 가버렸다. 기가 막혔다. 설상가상 얼마 후 그 남자가 자기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다시 약혼을 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이윽고 결혼 날짜를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그녀는 원통해서 이불을 쓰고 집안에 들어 누었다. 밥도 못 먹고 고생을 하던 어느 날. 그 날 저녁에 이불을 쓰고 가만히 누워 바로 내일이 그 결혼식 날이라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고 분하기만 하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다가 '아무도 원치 않는 이까짓 몸이 살아서 무엇 하나' 생각한 끝에 결국 자살하기로 결심했다. 부모 안보는 사이 집을 빠져 나왔다. 천천히 걸어 멀지 않은 강가로 나갔다. 높은 벼랑 위에 앉아 달빛아래 흐르는 푸른 강물을 내려다보며 신세를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 그만 서러움에 복받쳐 대성통곡을 했다.

 

기진맥진해 있었는데 멀리서 이상한 노래 소리가 드려왔다. 자기도 모르게 귀를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 전여 듣지 못하던 노래 소리였다. 어떤 노래 소리인가, 소리 나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다. 좁은 오솔 길을 지나 송림 사이를 한참 지나가 보니 조그마한 집 한 채 있는데 그 집에 사람이 가득히 모여서 찬송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게 아니고 조그마한 농촌 예배당이었다. 때마침 부흥회를 하고 있었다. 밖에서 서성거리니까 사람이 나오더니 친절한 태도로 들어오라고 했다. 들어갈 마음도 없는데 억지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날 저녁에 자기는 아무 소망이 없었는데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으면 새로운 소망이 있다는 말을 듣고, 결국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후 그녀는 부모에게 공부를 더 하겠다고 청했다. 부모들은 딸의 소원대로 공부를 더 시켰다. 마침내 그녀는 여자신학교를 마치고 어떤 교회에 여전도사로 갔다. 그리고 주를 위해서 전심전력 했다. 자기를 원하는 남자는 이 세상에 하나도 없는데 주님만이 자기를 자기의 신랑이 되어 주셨다고 생각하여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받들겠다는 결심 아래, 힘껏 전도하고 기도하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했다.

 

월급을 다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받은 유산도 전부 다 써가면서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특별히 불구자를 불쌍히 여기고 불쌍한 사람을 위하여 일했다. 이렇게 몇 해 동안 교회 일을 보았더니 그 교회에서 "우리 전도사의 얼굴은 예수님의 얼굴과 같다" 하는 말이 돌게 되었다. "우리 전도사의 얼굴은 어떻게나 은혜가 충만한지 모르겠어! 그 오목오목한 자리마다 주님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고 그 울퉁불퉁한 데는 주님의 영광이 반사되는 것 같단 말이야." 이런 말이 퍼지게 되었다. 사실 밉고 고운 것은 보기 탓이다.

 

힘써 새생명축제를 위해 전도하는 한 주간이 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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