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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형식과 주일 예배형식 변경에 관한 보편타당한 근거 제언(성경적관점)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20/03/07 12:57 조회수: 488

주일예배 형식과 주일 예배형식 변경에 관한 보편타당한 근거 제언(성경적관점)

                                 - 예배학자 조상원박사(영,웨일즈대학;현,광신대학교 교수)

 

 

[1] 기독교예배의 근본 원리

1. 기독교 예배에 있어서, 전체 공동체가 하나로 연합하여 함께 하는 협력적 행위가 필수적이다. 예배는 그냥 개개인이 예배시간에 모인 것이 아닌, 온 공동체 구성원들이 협력적이고, 서로 상호적이고, 그리고 집합적인 연합체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극단적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버리고 연합공동체를 회복해야만 한다.

2. 모든 기독교예배는‘예배의 공동체성’을 갖는다. 예배자는 예배 공동체의 연합정신을 항상 유념하면서 나의 전 존재를 다 하여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온전한 예배이다.

3. 예배자들은 예배언약으로 부르심을 받는 언약 백성임을 기억해야 한다. 구약 예배현장에서는 제물이 되어질 짐승은 죽지않으려는 소리와 몸부림가운데, 피를 흘리고, 이후 가죽이 벗기고 역겨운 냄새 가운데 불에 태워진다. 죄를 처리하는 현장! 그 죽어가는 양의 모습에서, 자기의 죄악된 모습을 발견하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2] 14세기 페스트에 대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반응과 대처, 그들의 예배와 집회

당시 페스트로 유럽 인구 2400만 명이 죽었다. 이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① 사람들은 신앙을 버리기도 하고, 하나님을 멀리하기도 했다.

②“어차피 죽을 걸 먹고 마시고 즐기다 죽자”하면서 방탕에 빠지기도 했다.

③ 금욕주의자들이 생겨났다. 종교운동을 결성하며, 하얀 옷을 입고 맨발로 몸을 씻지 않고 다니며(이들로 인해 페스트가 확산됨), 채찍으로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며 다녔다. 손을 씻는 정결전통으로 낮은 발병률을 가졌던 유대인을 오히려 페스트 발병의 원인으로 삼아 만이천명의 유대인을 학살하였다.

④ 가톨릭교회는 페스트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기고 신앙으로 이겨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리하여 신도들을 교회로 모이게 했고, 유월절 어린 양 피를 바르는 무의미한 의식을 행했다. 교구교회는 장례집례의 비용을 통해 돈을 축적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증오와 비난을 샀다.

⑤ 수도원은 기도하려고 온 사람들을 비좁고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운집하여 페스트가 쉽게 퍼지게 하였다.

 

[3] 현재의 특수 상황에서, 주일예배형식 변경의 합당한 근거 제시전제(정부나 지자체가 강요함이 예배형식 변경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예배형태를 변경해야 하는 보편적 수용이 가능한 몇 가지 근거들)

1.생명을 살리는 생명윤리가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안식일에“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막3:4) 이 말씀을 근거로 할 때, 예수께서는 생명을 세우고 살리고 치유하는데, 목적을 두셨다. 이런 근거에서, 우리는 이 비상시국에서 다른 형태의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본다.

2.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새 계명의 기준에 의하여 판단하여야 한다.“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22:39). 코로나 19에 감염이 된 상태로 예배하다가 이웃들에게 전염시킨다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성립하지 않는다.

3. 건덕의 실천으로써 예배형식의 변경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비상시국에 교회에 예배형태를 변경하여 영상이나 기타 여러 방편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림으로써, 이웃들에게 평안을 주고 덕을 세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4] 편의주의와 무교회주의 경계 (주일예배 형식을 변경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

1. 미국 프런티어 예배전통에서 시작된 실용주의 예배 경향 곧 편의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동부에서 서부의 금을 찾아가는 골드러쉬가 한창일 때, 미국교회는 복잡한 예전이나 형식, 예배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한다. 후에 로버트 슐러가 시작한 전형적인 실용적 혹은 편의주의 예배를 보면, 자동차 안에서, 라디오와 TV 앞에서 예배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편의주의, 무교회주의로 자기도 모르게 빠질 수 있다.

2. 부흥회 스타일의 예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감성에 호소하는 감정적 예배 전통이 만들어진다. TV 틀면 온갖 설교가 다 나오니 자기 취향 따라 듣고 예배한다고 하면 어떻게 그들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 변경된 예배형식 변경이 자칫 전체 공동체에서 이탈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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