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만일 이와 같 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제목

누구는 그를 '바보'라 불렀다
작성자박요섭목사 작성일2020/08/09 11:15 조회수: 353

                누구는 그를 '바보'라 불렀다

 

 

이번 주는 두 권의 책을 접하였다. 그 청년 바보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 둘 다 안수현저이다.

 

그는 자신의 돈과 시간의 대부분을 남을 위해 썼다. 돈이 없어 검사를 받지 못하는 조선족 할아버지의 검사비를 대신 내주고, 집과 교회 거리가 멀어 차를 타기 위해 예배 중간에 나가야 하는 후배의 운전사를 자청했다.

 

손에는 늘 책과 찬양 테이프를 가지고 다녔다. 교회 후배, 병원 동료, 환자들, 심지어 환자들의 가족들까지 가리지 않고 그들에게 필요하다 싶은 책과 찬양 테이프를 선물했다. 그가 선물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밤이면 병원을 돌며 맡은 환자들을 붙잡고 조용히 기도했다.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실의에 빠진 암 환자들을 찾아가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2003년 군의관으로 입대한 후에는 병사들의 친구로 지냈다. 영창을 방문해 일일이 책 선물을 했다.

군의관 신분상 유격 훈련 등을 하지 않아도 됐지만, 병사들과 함께 행군을 하고 그들과 어울렸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병이 그를 찾아왔다. 유행성 출혈열로 갑자기 쓰러진 후 약 한 달 만인 2006년

1월 5일, 청년 의사는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셋이었다.아들이 쓰러졌을 때, 안봉순 장로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가혹한 상황을 주신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장로는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들이 컴퓨터에 남긴 글을 읽기 위해서다.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가 무슨 글을 썼을까 생각했습니다. 컴퓨터 공부를 해서 아들이 쓴 글을 봤는데,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고 '이야, 우리 아들이 나보다 신앙이 깊구나. 내가 아들만큼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못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수현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삶이 변하는 거 같아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길을 찾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천국에서 기도해 주세요'라고 글을 남기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수현이가 하늘에서도 사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봉순 장로)

4남매 중 막내인 안 씨는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집에서 이야기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가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 안 장로는 지금까지도 아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막내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 것을 잘 나누었다. 아이스크림을 사 오면 할머니, 누나, 작은 누나, 형, 엄마, 아빠에게 먼저 주고 난 후 남은 것을 먹었다. 초등학생이었지만 엄마와 길을 갈 땐 항상 자신이 차도 쪽에 서서 걸었다.

늘 신앙이 우선이었다. 재수를 할 때에도, 의대에 진학해 시험을 앞둔 전날에도 예배를 빠뜨린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병원 일을 하면서도 주일을 지키려고 동료들과 시간을 바꾸어 가며 야간 당직을 서기 일쑤였다.

오늘날 지나친 성공주의에 매몰돼 내 것만 챙기는 현실.

섬기고 베푸는 삶을 통해 가장 행복한 삶을 살며 보여 주는

크리스천들이 필요합니다.

덧글 ()


연번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870 종려주일 (0)새로운 글 방송부 2024/03/24 1  
869 그림의 떡! (0) 방송부 2024/03/17 2  
868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0) 박요섭 목사 2024/03/10 5  
867 상모교회 (0) 박요섭 목사 2024/03/03 6  
866 성 캐더린 수도원! (0) 박요섭 목사 2024/02/25 7  
865 윷 놀이! (0) 박요섭 목사 2024/02/18 9  
864 제 5계명! (0) 박요섭 목사 2024/02/11 9  
863 교역자 수련회 감사! (0) 박요섭 목사 2024/02/04 15  
862 생명책! (0) 박요섭 목사 2024/01/28 14  
861 2024년 나에게 주신 말씀! (0) 박요섭 목사 2024/01/21 24  
860 하나님의 은총을 이어가자! (0) 박요섭 목사 2024/01/14 27  
859 하나남의 약속을 축복하라 (0) 박요섭 목사 2024/01/07 28  
858 송구영신 (0) 박요섭 목사 2023/12/31 27  
857 예수님 탄생 (0) 박요섭 목사 2023/12/24 32  
856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신뇨 (0) 박요섭 목사 2023/12/17 27  
855 재미있는 루돌프 사슴 이야기 (0) 박요섭 목사 2023/12/10 30  

맨처음이전 5페이지12345다음 5페이지마지막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