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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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니엘 기도회 – 고난도 1 달란트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21/11/14 10:50
조회수: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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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아집사는 왼쪽 얼굴에 붉은 점을 갖고 태어났다. 3살이 되던 해 부모에게서 보육원에 버려졌다.
그의 어릴 적 별명은 ‘아수라백작’, ‘괴물’이었다. 희아(계집 희, 예쁠 아)라는 이름을 부르는 이는 없었다. 보육원 친구들은 보통 2~3명의 후원자가 있었지만, 이런 그에게 쉽게 손 내미는 이들도 없었다.
구세군이 운영하는 보육원에서는 늘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쳤다. 그는 얼굴의 점만 사라질 수 있다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후원자들이 파티를 열어도 구석에서 먹는 데 만족했다. 자신의 얼굴을 한 번만 쳐다보고 마는 이들이 가장 고마웠다.
10살이 되어서야 첫 후원자를 찾았다. ‘짐 위건’이라는 미국 구세군 목사였다. 25세까지 후원을 약속한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35세가 돼서야 처음 볼 수 있었던 후원자의 품에 안겨서는 한없이 울었다. 편지를 보내올 때마다 ‘사랑하는 희아’라고 불러준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었다.
중학교 입학 후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반을 가리던 그에게 ‘희야’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이 있었다. 비로소 머리를 묶을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보육원 원장은 그에게 첫 직장으로 보육원 교사를 제안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외모와 사람들의 시선은 그를 힘들게 했고, 얼굴의 붉은 점을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쓸 때쯤, 함께 울고 계신 주님을 보았다. 이후로 그는 “다시는 얼굴 때문이 아니라 기쁨으로 울겠다”며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상악동 암’이라는 희귀한 악성종양으로 대수술을 거치면서도 감사를 잃지 않았던 그는, 그 과정에서 끝까지 자기 곁을 지켜줬던 사랑하는 남편도 만나고 어여쁜 자녀들도 낳았다. “내가 저 얼굴이었으면 차라리 죽겠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맞습니다. 당신이 살 수 없으니까 제게 이 얼굴을 주셨지요”
감사가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불행도 끊을 수 있습니다. 나의 붉은 점은 결국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1 달란트였습니다. 이 달란트를 감사했더니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전10: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가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