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기도의 생명은 간절성이다.
예수님은 간절성을 복음서 곳곳에서 많이 강조하셨다. 마태복음 15장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의 기도나 누가복음 18장의 과부의 기도를 보면 간절하게 구하는 기도임을 알 수 있다.
간절성은 기도의 생명이다. 왜 중언부언의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는가? 중언부언의 기도는 뜻 없이 반복되는 기도요, 간절성이 없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기도는 강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뜻 없이 반복되는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간절한 기도자일수록 겸손한 성도들이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일어날 수 없고 살 수 없다고 여기기 깨문에 자연히 간절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구해야 그 기도가 간절하 ㄹ것이고 또 응답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겸손하여야 한다. 겸손한 성도만이 기도할 수 있고, 간절하게 부르짖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겸손한 자만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려고 나아간다면 결국 기도하지 않는 성도는 그만큼 교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가장 싫어하시기 때문에(잠 16:18, 벧전 5:5, 약 4:6) 우리는 얼른 교만과 자아를 부숴버리고(고전 9:27) 겸손한 자가 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할 것이다(히 4:16).
하나님은 언제나 교만을 싫어하신다. 교만한 자를 대적하신다. 인구 조사를 한 다윗의 교만으로 7만 명이 죽었고 모세는 지팡이를 두 번 내리치는 교만으로 정작 가나안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는다.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라면 그 누구라도 쓰신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5장 5절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약속하셨다.
겸손하면 우리 하나님은 한량없는 은혜를 부어주신다.
겸손한 자만이 하나님을 의지한다. 교만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지 않는다. 그러니 늘 영적 싸움에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드온 시대 때 미디안의 군대 13만 명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온다. 이 때 이스라엘 군대는 3만 2천 명이다. 즉 1대 4의 싸움이다. 그런데 이 싸움에서 이기면 “우리가 잘 싸워서, 전략이 좋아서, 용감해서 죽기 살기로 싸워서 이겼다”라고 할 것이다. 그 교만이 하늘을 찌를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먼저 두려워 떠는 자 2만 2천 명을 돌려보낸다.
그래서 만 명만 남았는데 그 만 명도 많다는 말씀을 하시며 무릎을 꿇고 물을 입에 대고 벌컥벌컥 마시거나 핥아 먹는 사람 9700명을 돌려보내라고 하셨다. 고작 300명으로 싸우라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사사기 7장 2절에 답이 나온다. 자긍심을 갖지 않게 하려고 하나님은 9700명을 돌려보내신 것이다.
우리가 싸워서 이겼다는 교만을 하나님께서는 원치 않으신 것이다. 그러나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의 13만 명의 군사를 이기면 그 때 겸손하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긴 것으로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낮아짐을 요구하신다.
겸손해야 하나님께 간절하게 구하고 께어 있게 된다,. 또한 물을 움켜 떠먹는 것과 같이 긴장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순종도 잘한다. 그래서 2만 2천 명을 돌려보내라고 하 fEo 겸손한 기드온은 단호하게 돌려보낸다. 만 명의 군사도 많다고 하여 9700명을 돌려보내라고 할 때도 기드온은 어김없이 돌려보낸다. 이런 겸손이 마침내 통쾌한 승리를 거두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끝까지 겸손하자.
성도들은 문제가 있기 전에 기도하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진짜 겸손한 성도라면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 바로 이런 사람이 진짜 신앙의 사람이며 겸손한 성도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서 만났다면 결혼 후에도 계속 기도할 때 바로 그 사람이 진짜 겸손한 성도이다. 이런 겸손한 성도가 되면 하나님이 책임져주신다.
겸손한 성도는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운 누워서 숨쉬기인 영적 기도를 쉬지 않고 늘 한다(살전 5:17).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에(빌 2:13) 성도들은 늘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간절하게 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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