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흑암”과 “깊은 물”도 심판의 이미지를 반영한다.
마찬가지로 흑암과 깊은 물 등에 대한 성경의 증거도 매우 부정적이다. 성경의 용례를 통하여 볼 때 흑암이 긍정적으로 쓰인 것은 드물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부정적이고 심판과 형벌의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음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겔32:8을 읽어보라!
“하늘의 모든 밝은 빛을 내가 네 위에서 어둡게 하여 어두움을 네 땅에
베풀리로다 나 주 여호와의 말이로다”
이 말씀은 당시 애굽에 대한 심판의 말씀 가운데 나오는 말씀으로 빛을 거두어 어둡게 한다는 말씀은 분명히 심판의 이미지이다.
특히 흑암과 물이 동시에 나타날 때에는 더욱 이 점이 분명하다.
삼하22:8-13의 말씀을 읽어보자.
다윗은 대적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무서운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 가운데서 흑암과 모인 물은 심판의 결과 나타난 상황임을 생각하게 한다.
나훔서에 나오는 말씀은 더욱 이 점을 분명하게 해 준다.
나훔1:8에,
“그가 범람한 물로 그 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분명한 심판의 이미지인 것이다.
욥기22:11에는,
“어두움이 너로 보지 못하게 하고 창수가 너를 덮느니라”
욥의 친구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한 말 가운데 나오는 말이다. 물론 우리가 그의 이 말을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 말은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어두움(흑암)과 창수(많은 물)이 주로 심판과 형벌의 이미지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는 노아의 홍수 사건을 통해서 이 점을 확신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온 하늘을 구름으로 뒤덮으시고 물로써 온 세상을 덮으심으로 세상의 심판을 단행하신 것이다.
④ 노아 홍수의 심판은 첫 심판과 공통요소들이 많다.
노아홍수 심판은 자세히 살펴보면 첫 심판의 상황을 재현해 주는 요소들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것이 일일이 다 확인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판의 원인이나, 심판의 형태 등에 있어서 유사한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과연 어떤 점들이 공통요소로 등장하고 있는가?
1. 심판의 원인
멸절의 심판을 받은 결정적인 원인은 공히 “강포함”때문이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대심판과 관련한 특별한 용어를 한 가지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강포함”이라는 단어이다.
히브리어“하마스”는 성경에서 다양한 의미로 번역되었는데 “강포”(창6:11, 13, 시11:5, 사53:9, 겔7:23, 겔28:16)로 등장된다.
그리고 “포학”은 삿9:24, 욥16:17, 19:7에 등장되며, “불의”는, 대상12:1, 시35:11에 각각 등장된다.
디 비슷한 의미이지만 특히 “강포”로 많이 번역되었음을 눈여겨보게 된다.
이 “강포함”은 대 심판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고가 노아의 홍수심판이다.
창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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