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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라져야 할 교회 안의 계급
작성자조성덕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1/09/02 15:53 조회수: 1,246

직분을 세상의 계급으로 만들지 말아야 할 교회



교회의 기초는 그리스도이다.

교회는 은혜의 복음으로 부름 받은 성도들의 모임으로,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머무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절하는 세상의 통치 기구와 달리

교회는 말씀에 따라 질서 있게 세워 가는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는 상하적 계급 개념이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

교회는 말씀에 따른 질서가 필요하며,

세상의 관료적 질서가 성경적 질서를 대신해서는 교회가 교회되지 못한다.




직분에는 차이가 있다. 역할이 다른 까닭이다.

하지만 직분으로 일하는 역할이 다르다고 직분에 위 아래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렇게 한다면, 이는 교회를 깨뜨리는 일이다.

(고전 12장) 직분에 따라 위계질서를 정하는 것은 교회가 세상이 되는 첩로이며

, 교회 타락의 지름길이다.




교회 안에서 목사와 장로 간의 기(氣)싸움 운운하는 모습들은

직분에 대한 몰이해를 극명하게 들추어 내는 예들이라 하겠다.

목사, 장로,집사의 직분 모두는 교회를 세우는 중대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목사는 말씀 사역을, 장로들은 교우들을 심방하며 말씀으로 다스리는 사역을,

집사는 가난에 빠지며 고통 받는 지체들을 돌아보는 사역을 수행한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집사의 직분이 장로 직분으로 가기 위한 단계로 여겨지는 현실은

직분 이해에 대한 무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돌아보시되 천사를 통해 교회를 돌아보지 않으시고

, 연약하고 불완전한 사람을 통해서 섬기도록 세우셨다.

사람이 실수 있고 허약함 같이 직분자도 매한가지다.

그래서 교회의 직분은 목사나 장로가 단독으로 사역하는 직분으로 서지 않고,

협력하며 좋은 의미의 견제 속에서 세워 가도록 초대 교회로부터 교회에 주어졌다.

그리스도께서 보존하시고 통치하시는 교회에는 세상적 위계질서가 머물 수 없다.

목사, 장로, 집사의 삼중직에 계급적 요소가 들어설 틈이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직분자이시고,

교회의 직분자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해서

직분을 부여받아 섬기는 형제들로 서 있기 때문이다.




종교 개혁은 중세 교회의 계급적 질서에 대한 폐단과 타락에서

초대 교회가 지녔던 복음과 질서에로 되돌아가자는 기치를 내걸었다.

마틴-루터의 '만인제사장론'은 자신의 개발물이 아니라

성경(벧전 2:9)의 재확인이요 반복이다.

중세 교회에서 세운 계급적 질서,

그러니까 '사제-주교-대주교-교황'으로 이어지는 계급적 구조를 떠나서

성경으로 다시금 돌아가고자 함이었다.




직분에 계급의 틈이 들어서면 부패가 시작된다.

섬기고 봉사하기 위한 직분을 계급화하고, 여기에다 하나님의 권위를 더하는 것은,

무소불위의 권세를 틀어쥐도록 만드는 무서운 일이된다.

누구도 항변할 수 없는 직분의 권위, 이것은 성경에서는 낯선 것이다.

사도 바울은 교회에 보내는 편지들 서두에서 언제나 '형제들'이라는 말을 빼지 않는다.

자신이 사도였음에도 그리스도 아래에서 형제적 동등성을 잊지 않은 까닭이다.




한국교회에 중요한 직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목사, 장로, 집사의

삼중직에 계급적 틈이 들어서면 곤란하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원리적으로 그리스도 아래서 한 형제요 자매들인 탓이다. '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 자체에 이미 직분이 있다.

베드로와 루터가 말한 '만인제사장직'은 모든 성도들로 직분자가 되었음을 자각하게 한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직분자를 통해서 그리스도께 나아가지 않고,

직접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간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직분자 되었기 때문이다.

목사 위에 목사가 있을 수 없듯이, 집사 위에 장로가 장로 위에 목사가 있지 않다.




교회 안에 상하적 계급을 만들고 위계질서를 두어

교회를 세상 되게 하는 일은 교회를 세우기보다 깨뜨리는 행위이다.

직분의 평등성은 종교 개혁의 중요한 기치요, 성경에로의 회복임을 잊지 말자.

교회는 직분의 동등성을 깨뜨리지 않음으로

세상과 구분되는 아름다운 질서를 드러내는 공동체로 서야 한다.

협력하는 아름다운 동역으로 견고하게 세워져 가는 교회를 소망한다.


(2010.6.14.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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