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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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사중
작성자박요섭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06/03/04 03:32 조회수: 1,716

우리는 공사중입니다

  나는 공사중이다!  여러분도 한 번 큰 소리로 외쳐 보세요. 나는 공사중이다! 이렇게 한 번 외치고 나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에베소서를 보면 ‘성전이 되어가고’,‘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중에 하나님께서 제 눈을 머물게 해 주신 단어가 ‘되어가고’와 ‘지어져 가느니라’입니다. 진행형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났습니다. 새로 났습니다.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선한 일을 위하여 새 사람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은지가 5년이 되고, 10년이 되었음에도 우리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새사람이라면 이래야 된다는 기준은 있는데 우리가 거기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을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은지 10년 되었다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하는 실망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완성된, 준공된 아름다운 집을 생각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성된 인격, 아름답게 지어진 성품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공사중입니다. 공사현장의 어수선함입니다. 여기서 오는 실망감이 큽니다.‘내가 정말 믿음이 있기는 한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전이 되어가고, 하나님의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금 공사중입니다. 오늘의 우리 모습이 완공된 아름다운 집이 아니라 아름다운 집으로 지어져 가는 공사현장입니다.

공사장이 어수선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공사장엔 늘 소망이 있습니다. 완공에 대한 소망입니다. 아름답게 지어질 것에 대한 소망이 공사장엔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지붕을 씌우지 않아 비가 오면 다 방 안으로 쏟아지지만 지붕을 씌우면 비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 겁니다. 공사중에는 항상 이런 소망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고 오늘까지 살면서 다 겪은 일입니다.

벽을 쌓기는 했지만 아직 지붕을 씌우지 않고 지냈던 날도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그 때는 비만 오면 그 비가 집 안으로 다 들어왔습니다. 해가 나면 멀쩡하다가도 비만 오면 엉망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런 상태인 공사현장도 있을 겁니다. 지붕을 씌운 후로는 비가 와도 비가 방으로 들어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가 와도 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인생의 비가 쏟아져도 지붕을 씌웠기 때문에 해가 빛나는 날과 같이 비오는 날을 보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지붕을 씌웠다고 공사가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문틀은 달았는데 문은 미처 못 단 경우도 있습니다. 문이 없다보니 누구든 들락거립니다. 성령님도 다녀가시고, 사단도 왔다 가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다 문을 해 달면 아무나 드나 들지를 못하지요. 성령이 오시면 열어 드리고 사단이 오면 안 열어주는 때도 옵니다. 사단이 제 맘대로 아무 때나 집에 들어와 다 휘저어 놓던 문없던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지요.

문을 다니 찬 바람이 불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거기다 보일러까지 설치하고 욕조 공사까지 끝내면 청결도가 높아 지지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샤워를 하고, 더러운 것은 하수도를 통해 밖으로 나가고 상수도를 통해서는 좋은 물이 흘러 들어오고 ….  

 겉이 번지르르하면 공사 진척이 많이 된거잖아요. 이제 내부 공사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겠어요. 공사를 할 때 겉 먼저 하지 속먼저 하지는 않잖아요.

  우리 자신을 향해서 적용해도, 다른 사람을 향해서 적용해도 공사중이란 사실은 은혜가 됩니다. 부모도 자녀도 모두 공사중입니다. 목사인 저도 공사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도 공사중입니다. 공사중인 목사와 성도가 오늘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제게는 큰 위로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저와 사랑하는 성도들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지으실지 기대가 됩니다. 서로가 공사중임을 인정하는 우리에게 넘치는 것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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