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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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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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작성자박요섭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07/03/17 09:54 조회수: 1,521

서로에게 더욱 충실하십시오

꽤 오래 전, 서울의 한 교회에 얼굴도 예쁘고, 옷도 잘 입고, 날씬한 여자가 교회를 잘 다녔습니다. 목사님은 교양 있는 여자라고 좋게 생각했는데, 하루는 그 여자가 교회에서 기도하고 나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목사님이 “왜 그러느냐?”고 묻자 남편의 핍박이 심해 기도하러 왔는데 너무 서러워 눈물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다시 핍박의 이유를 자세히 묻자 “남편이 살림이 엉망이라고 교회를 못 다니게 핍박해요.”라고 하면서 솔직한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 남편이 돈을 벌겠다고 중동에 가서 땀 흘려 송금했는데, 아내는 그 돈으로 미장원 자주 다니고, 옷 해 입고, 마사지 하고, 계돈 띠고 해서 돈을 다
날린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 바람이 들었다고 교회를 못 다니게 하자 “왜 교회를 못 다니게 해요! 부부끼리 종교의 자유도 없어요! 당신은 구석기 시대에 살아요!”라고 저항했더니 어제는 손찌검까지 하고 핍박이 너무 심해 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목사님! 이 십자가를 어떻게 이겨내나요?”

그 얘기를 다 듣고 목사님이 기도해주었습니다. “주여! 사랑하는 성도가 하나님은 잘 섬기려고 했지만 가정은 잘 지키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남편과 싸우다 한 대 맞았는데 가정폭력은 절대 없어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맞을 행동만은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바른 신앙이 무엇인지 잘 깨닫고 좋은 가정을 만들게 하소서!”

기독교는 그런 아내가 당하는 어려움을 ‘핍박’이나 ‘십자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끔 부모는 자녀가 잘못했을 때 매를 듭니다. 그것 때문에 자녀들이 “부모님의 핍박이 심해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란 잘못이 없는 사람이 남의 잘못의 대가를 대신 받는 ‘의로운 희생’이지 잘못을 면피하려는 ‘교
인의 변명도구’가 아닙니다.

배우자의 땀을 자신의 눈물샘과 땀샘을 자극하는 원료로 삼으십시오.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고 감사하십시오. 서로에 대해 충실하십시오. 불행으로 가는 길은 순간이지만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안다고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관심을 가지는 일에 태만하면 어느새 불행의 사자가 문 앞에서 기웃거립니다. 우주에 대해선 소홀할지라도 서로에 대해선 소홀하지 마십시오.

부부가 서로 돌아누우면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에 처하게 됩니다. 반면에 부부가 서로를 관심 있게 바라보면 둘 사이에 무한한 행복의 샘이 펼쳐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정은 배우자의 인정입니다.

‘가정’이란 차를 운행할 때 한시도 핸들을 놓지 말고, 바깥의 좋은 경치가 보여도 한눈을 팔지 마십시오.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커질수록 가정행복의 지수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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