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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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교회 이대로는 위험하다.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7/08/13 15:55
조회수: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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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과 국민일보가 공동조사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 한국 교인 67%가 올해 2007년 이후 교회 이미지가 개선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나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그 조직과 집단을 몰락케 하는 주범인데 우리 한국교회는 비탈에서 벌써 미끄러지기 시작하였는데, 그리고 그 미끄러짐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도 '괜찮을 거야'. '올해가 지나면 좋아질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인지 모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과 이유가 선교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현 기독교의 모습은 선교적인 측면에서 볼 때 아주 나쁜 상황입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염려 중 하나는 양적으로 성장하여 세력화된 교만함과 직분에 대한 잘못된 인식입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입니다. 세상과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흘러 들어오게 하려면 교회는 세상보다 낮은 곳에 있어야만 합니다. 교회가 교만하여져서 세상보다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세상과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흘러들어 올 수가 없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지금처럼 우리 한국 교회가 비탈에 서서 미끄러지기 시작한 때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회자와 직분자들이 자세를 낮추고 겸손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한국 교회 전체의 이미지를 겸손 모드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일본 장사꾼보다 인사를 잘하는 장사꾼은 없습니다. 일본에 갔을 때 충격적으로 놀랐던 일은 공항라운지에서 차를 서빙하는 여직원이 무릎을 꿇고 차를 따라 주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상점엘 가든 어느 음식점엘 가든 그와 같은 일본인의 자세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사꾼은 절대로 손님보다 높아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저들은 몸으로 알고 있는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상인은 원칙적으로 물건을 파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때문에 장사하는 것보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절대로 그보다 작은 것을 가지고는 손님과 절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저는 교회를 주의 복음을 세상에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덜 중요한 것 때문에 보다 중요한 것에 손해를 보는 일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새벽이 올 때가지' 라는 시가 있습니다. 다를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흰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침대에 가즈런이 잠을 재우시오 다들 울거들랑 젖을 먹이시오 이제 새벽이 오면 나팔 소리 들려 올 게외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아가는 사람도, 복음의 젖을 먹여야 할 대상임을 잊지 않고 한 침대에 가즈런이 눕히고 잠을 재우는 우리 한국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박요섭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