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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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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7/12/30 12:28 조회수: 1,377

  러시아의 대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매우 불우하게 살았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가 살해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큰 상처를 받은 후 고아로 성장했고, 청년 때는 혁명당에 가담함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죽기 직전에 황제의 특사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4년 동안 시베리아 유배생활을 했다.

  그 후 결혼한 아내는 자신의 옛 연인과 만나는 이중적 생활을 하며 큰 상처를 주었다. 결국 아내는 병들어 죽었고 그는 재혼해 아들을 얻었지만 그 아들도 추위로 병들어 죽으면서 그에게 상처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또 하나 그에게 있었던 큰 상처는 자신의 간질병이었다. 아무리 자신을 품위 있게 지키려고 해도 간질병은 그의 모든 인격과 품위는 송두리째 앗아갔다.

  그런 상처 속에서도 그는 '죄와 벌', '카르마조프 형제들', '분신', '백야' 와 같은 대작들을 남겼다. 그의 깊은 상처가 대작의 토대가 된 것이다. 간질병으로 인한 상처가 신앙과 삶을 깊이 볼 수 있는 시야를 주었기에 그는 자신의 간질병을 '거룩한 병' 이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해 감사하는 단계까지 나갔다.

  상처와 시련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을 선용하면 얼마든지 축복의 재료가 된다. 명품 인생은 고난 중에 만들어진다. 상처는 새로운 축복기회이다. 유대인의 격언 중에 "하나님은 부서진 것을 사용한다." 는 격언이 있다. 철저히 부서져본 경험이 있을 때 명품 인생이 된다. 성령님이 함께 하면 '부서짐' 이 '세워짐' 이고, '죽는 것' 이 '사는 것' 이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한다. "과거에 그 상처 때문에 정말 위축된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에 다른 분은 이렇게 말한다. "상처가 있어도 즐겁게 살아야하지요. 웃고 사니끼 사람들이 좋아하던데요." 더 나아가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과거의 그 상처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모릅니다. 제게 그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이고 희망찬 말을 하면 영혼과 육체가 살게 된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상처도 긍정적으로 본다.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신앙은 상처받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아니다. 나만의 안전을 꾀하려는 '이기적인 나' 에 대한 저항이 필요하다. '과거의 나' 에 안주하는 삶을 거부하고 '내일의 나' 를 향해 상처를 각오하는 용기가 새해의 희망의 요체일 것이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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