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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8/05/25 12:12 조회수: 1,307

  "기러기 아빠" 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과외비 마련을 위해 부업에 뛰어드는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월급의 대부분을 자녀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에는 전재산을 탈탈 털어넣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난 부모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자식에게만 "올인" 하느라 소중한 것을 잃고 위기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정의 예를 소개하고 한국의 부모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효과적인 투자를 할 것을 제시했다.

  8년 전 아들 둘을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 A씨(52)는 자녀 교육에 20억원 재산을 쏟아붓고 노후대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현재 큰 아들은 UCLA, 작은 아들은 미시간 주립대학에 진학해 유학은 성공한 편이지만 오랜 기간 비싼 학비에 아들들 생활비를 대느라 A씨는 현재 살던 아파트마저 팔고 어머니 집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다.

  그런데다 그간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망가졌고 심지어 최근 그에게 알리지도 않고 한국에 들어온 아내는 이혼을 통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8년은 더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지갑에서 아들 둘의 사진을 꺼내 보인 A씨는 "아들이 UCLA에 있지만 나는 눈물이 난다" 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자식 유학은 소위 중산층 이상만 보내는 것이 아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딸을 유학 보낸 이(60)씨, 이씨네는 유일한 재산인 13평 아파트마저 팔고 친정 남동생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떡 공장에서 일하고, 남편은 새벽부터 막노동을 하며 학비를 대는 상태, 얼마 전 마지막 남은 900만원을 털어서 보내주는 것으로 딸 유학비를 대는 것은 끝났지만 이씨에겐 남은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교육을 안 시킬 수 없다면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얼마나 비용과 노력이 들고 어느 정도까지 투자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거나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투자를 하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인"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부모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은 2050년 일본, 이탈리아 등과 더불어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다.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지금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교육에만 전력을 다하느라 소원해진 가족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것" 이라고 경고한다.

  또 전문가들은 "자식 문제에 전력을 쏟는 부부 관계는 자식이 잘못될 경우 급격히 위험해진다" 고 말한다. 제작진은 "사회 환경의 변화에 무감각한 채 오로지 자녀 교육에만 전력하는 한국의 부모들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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