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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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신 만드는 사람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8/06/08 11:48
조회수: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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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와 바알 사이에서 갈등했다.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떠날 수 없는 강한 바알의 매력은 무엇인가? 바알은 물질 신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농경 신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일종의 상업주의 신, 또는 시장 신(market god)이다. 중국의 보물전에는 토기로 만든 당나라 여인상이 있다. 당나라 시절의 미인은 매우 뚱뚱하고, 얼굴도 크고, 배도 약간 나온 모습이었다. 양귀비기 뚱뚱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옆의 바비 인형같이 마른 여자들은 시녀들이었다. 왜 지금은 날씬해야 미인인가? 누가 그것이 미인이라고 말했는가? 상업주의 신 때문이다. 날씬하고, 키 큰 바비인형 같은 모델이 미인이라고 열심히 상업주의 신이 외치고 다녔기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에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많이 있다. 그 회사들이 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놀라울 정도이다. 이 회사들의 목표는 이익이다. 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 도산한다. 제약회사는 자연히 돈이 되는 약을 만들게 되어 있다. 인간의 복지와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에이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 천연두 백신같이 원천적으로 병에 걸리지 않게 만드는 예방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백신을 만들면 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들은 치료제를 만든다. 그래야 죽어가는 병자가 많은 돈을 써가면서 약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을 비롯한 몇 몇 독지가들이 에이즈 치료제가 아닌 에이즈 백신 연구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업주의 신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도전이다. 상업주의 신에게 몸을 내맡기면 목마름이 사라지지 않는다. 순간의 만족을 위해서 영원한 만족을 포기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미국에는 지하철이 많이 없다. 자동차 회사와 정유회사의 로비때문이라고 들었다. 면도날이 1개인 면도기는 1달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면도날이 2개 되고는 보름, 3날 면도기는 10일도 사용하기 힘들다.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면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회사는 망한다. 상업주의 신은 이익을 추구하지, 복지를 추구하지 않는다. 독일의 어떤 미싱 회사는 너무 튼튼하게 만들어서 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익을 위한 투자가 아닌 복지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하자. 성직은 목사가 되는 것만이 아니다. 연구실에서 에이즈 백신을 만드는 것도 일종의 성직임에 틀림없다. 박요섭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