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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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항아리 이야기 (아버지학교)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8/06/22 11:49 조회수: 1,141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막대기로 만든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한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번식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같이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오른쪽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바질 때도 있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다. 당신은 금이 안 간 아내인가? 그래서 남편이 죽는 것이다. 당신은 금이 안 간 남편인가? 그래서 아내가 죽는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명문대를 나온 어떤 학생을 알고 있다. 부모의 완벽함 때문에 그 자식이 죽어가고 있었다. 2등을 해도 만족이 없었다. 심지어 1등을 해도 전교 1등을 해야한다고 다그쳤다. 그 아이의 심성이 아스팔트 바닥같이 메마른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을 황무지로 만드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금이 간 항아리같이 부족해도 살리는 사람이 좋은 이웃 아니겠는가? 좀 금이 가면 어떤가? 틈이 있으면 어떤가? 좀 부족하면 안되는가? 하나님은 금이 간 인생을 좋아하신다. 약할때 강함되신다. 세상에서 천하고, 멸시받고 약한 것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영국 의회에 어떤 초선 의원이 있었다.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데, 청산유수로 너무나도 완벽한 연설을 했다. 연설을 마치고 난 다음에 연설의 대가인 윈스턴 처칠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자기의 연설에 대해서 평가를 해달라고 했다. 물론 처칠로부터 탁월한 연설이었다 라는 평가와 칭찬을 기대하는 질문이었다. 윈스턴 처칠의 대답은 의외였다.

"다음부터는 좀 더듬거리게나!"

너무 완벽함은 정떨어진다. 한 방울의 물도 떨어뜨리지 않는 항아리는 황무지를 만든다. 탁월함은 완벽함이 아니다. 약함과 부족함과 누수되는 물이 주는 생명력이다. 금이 간 항아리들 때문에 생명이 충만한 세상을 보고 싶다.

  아버지 학교가 시작되었다. 마음의 금, 가정의 금, 신앙의 금이 간 아빠들이 있다면 예수님의 은혜의 충만함을 경험하길 바란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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