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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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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보여준 진정한 리더들 ②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8/09/21 13:38 조회수: 1,013

  3. 메달의 색갈보다 더 빛나는 리더의 모습

  아마 이번에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감독들 중에 금메달을 가장 간절히 원했던 사람을 꼽으라면 임영철 감독이었을 겁니다. 지난 4년전에 당한 그 억울함을 반드시 풀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30살이 넘은 가정 주부 선수들의 은퇴까지 말리면서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또 다시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치게 되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억울했던 사람 역시 임영철 감독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임영철 감독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메달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난 4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 4년간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임영철 감독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어떤 순간에도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에 걸맞게 보상해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올림픽의 마지막 1분을 자신의 젊음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수들이 뛰도록 합니다. 그것은 감독으로서 그가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메달이었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난 후, 오성옥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감독님이 저희를 위해 배려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동했어요. 비록 금메달은 못땃지만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이 동메달이 금메달 못지 않은 메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바로 저의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극심한 부진의 터널을 통과하고 가장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다 한 이승엽 선수도 금메달을 딴 후에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메달을 김경문 감독에게 걸어주었습니다. 아마 이승엽 선수는 그것을 통해 부진한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사실 김경문 감독의 선수에 대한 믿음은 이승엽 선수에게만 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마무리에 실해한 선수에게도 계속 기회를 주었고,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는 통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장 믿는 왼손타자에게 대타의 기회를 주었으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지다가 9회에 실점의 위기를 맞아 모두들 투수를 바꿀 때라고 생각했을 때에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김경문 감독이 보여준 모습은 승리에만 집착한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는 절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 야구 대표팀이 9전 전승으로 완벽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선수들을 믿는 믿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압니다. 그렇기에 김경문 감독이 보여준 모습은 선수들의 목에 걸린 금메달보다 더 빛나는 것이었습니다.

임영철 감독과 김경문 감독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리더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 해보게 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경기에 뛰는 이들은 바로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메달을 따도록 이끄는 것은 바로 감독의 몫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직집 경기에 뛴다면, 우리는 선수이지 감독이 아닙니다. 리더의 역할은 선수처럼 직접 경기에 뛰는 것이 아니라 감독의 위치에서 격려하고 지도하며 믿어주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우리가 이끄는 사람들이 최고의 열매를 거두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격려하는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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