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만일 이와 같 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제목

은혜와 짜가은혜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8/09/28 11:48 조회수: 1,014

  모든 것을 은혜로 하자라고 말할 때가 많다. 과연 맞는 말인가? 대개 자신의 무책임, 자신의 욕심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은혜를 들먹일 때가 많다. 자신의 무책임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리고 은혜로 하자고 말한다. 대충 넘어가자, 문제삼지 말고 무마해 달라는 뜻이다. 라반은 야곱에게 우리는 친척이요 서로 사랑하는 관계니가 내집에 머물라고 말한다. 겉으로 보면 사랑을 강조하는 은혜로운 말이다. 그러나 내용은 야곱을 계속해서 싼 임금으로 붙들어 매려는 욕심이다. 은혜를 들먹이며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교활함이다.

  은혜를 들먹이며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교회안에는 성도들의 봉사와 섬김이 있다. 그들의 헌신은 교회를 풍성하게 하고 아름답게 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교역자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 버린다. 교회가 은혜를 강조하면서, 그들에게 과도한 희생을 요구한다. 은혜로 사역하라고 말한다.

  미국에 사는 사람에게는 영주권이 절실한가 보다. 교회는 영주권 없는 사역자를 데려다 놓고, 영주권을 미끼로 강요된 사역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은혜로 하자고 말한다. 은혜의 남용이요 은혜의 오용이다.

  먼저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풍성히 받은 사람이 있다. 더 받은 것은 사명이다. 더 받은 것은 남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누고 섬기기 위한 도구이다. 더 받았기에 더 많은 자기 희생이 가능하다. 은혜는 자기 희생을 통해서 남을 살리는 것이다. 은혜를 들먹일 때는 항상 물어야 한다. 은혜를 말할 때 누구에게 유리한가? 은혜를 말할 때, 자기 희생이 있는가? 은혜를 말할 때, 남을 살리는 힘이 작동하는가?

  로라 이야기가 기억난다. 15년 전 쯤 캘리포니아에게 있었던 일이다. 로라라는 소녀가 가출했다. 마약하고, 문란한 생활을 했다. 로라의 어머니는 백방으로 딸의 연락처를 알려고 노력했다. 누가 로라를 봤다는 말을 들었다. LA 어느 지역에서 창녀노릇을 한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LA 인근 지역이 얼마나 넓은가? 모래 사장에서 바늘 찾는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딸을 찾기 위해서 딸의 사진이 들어있는 전단지를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마음에 걸렸다. '이 전단지를 보면, 로라가 얼마나 창피해할까? 나중에 시집가는데 지장이 있겠다.' 딸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이었다. 어머니는 고심 끝에 전단지에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넣었다. 그리고 이렇게 인쇄했다.

  "이 사진의 엄마가 딸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3일 후에 딸 로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한다. 자기 사진을 넣는 마음, 이것이 은혜이다. "무너져도 내가 무너지는 것이 낫다. 창피를 당해도 내가 창피를 당하는 것이 낫다" 는 생각과 태도가 은혜이다.

  좋은 일을 한다고 항상 칭찬과 격려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오해를 살 때가 있다. 매도 당할 때도 있다. 은혜받은 사람은 힘들어도 계속한다. 당해도 계속한다. 자기 희생 속에서 상대를 살리는 일이라면 계속한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게 산다. 이것이 은혜이다. 자기 희생을 통해 남을 살리는 은혜의 통로가 되라.

박요섭 목사

덧글 ()


연번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92 요셉의 지혜 (0) 박요섭 2008/10/26 1,038  
91 3형제 (0) 박요섭 2008/10/19 965  
90 좀 더듬거리게나 (0) 박요섭 2008/10/12 955  
89 10. 3 영력대회 (0) 박요섭 2008/10/05 925  
88 현재 보고 있는 게시글은혜와 짜가은혜 (0) 박요섭 2008/09/28 1,014  
87 기도로 미래를 풍성하게 예언하라 (0) 박요섭 2008/09/21 1,220  
86 올림픽이 보여준 진정한 리더들 ② (0) 박요섭 2008/09/21 1,012  
85 올림픽이 보여준 진정한 리더들 ① (0) 박요섭 2008/09/07 1,148  
84 다시 개학입니다. (0) 박요섭 2008/08/31 1,013  
83 이스라엘의 광야 나의 광야 (0) 박요섭 2008/08/24 1,258  
82 모든 것을 내려놓고 (0) 박요섭 2008/08/10 1,267  
81 하나님께 있다... (0) 박요섭 2008/08/03 1,088  
80 캄보디아 선교팀에 힘을... (0) 박요섭 2008/07/27 1,069  
79 녹아있는 언어 (0) 박요섭 2008/07/20 1,110  
78 끝을 보라 (0) 박요섭 2008/07/13 1,111  
77 보디발 (0) 박요섭 2008/07/06 1,482  

맨처음이전 5페이지4647484950다음 5페이지마지막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