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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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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힘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8/11/23 11:36 조회수: 1,076

싱가포르가 주변 동남 아시아 국가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왜? 주변의 어려움을 이용해 이익을 챙겼기 때문이다. 분노한 주변국들은 교류를 끊으려고 한다. 싱가포르는 경주 최부자의 교훈을 들었어야 한다.

경주 최부자는 300년동안 부를 이어온 가문이다. 그 가훈 중에 하나가

"흉년 때에 남의 땅을 사지 않는다" 이다.

남의 불행을 이용해서 치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남의 아픔을 이용하지 않고, 품어 주는 것이 친절한 인격이다.

  캘리포니아에 가면, 신문왕 허스트가 지은 거대한 저택 허스트 캐슬이 있다. 1919년부터 20년동안 지은 집으로 방만 160개가 넘는다. 이런 집을 섬기는데 사용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3대도 잇지 못하고, 지금은 20불 받고 구경 시켜주는 관광지가 되었다. 친절을 베풀지 않는 부는 썩는다.

  건강한 인격은 친절하다. 비굴하거나, 무례한 극단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너무 비굴하다. 성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다. 너무 비굴한 것은 옳지 않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너무 무례하다. 일종의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건강한 인격은 비굴도 무례도 아닌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상대방을 숭배(worship)할 필요는 없다. 그런나 존경(respect)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은 일이다. 정당하게 상대의 문화에 대해서 존경해 주면, 상대도 우리를 존중해 주면서 나온다. 이것이 친절의 힘이다.

  어떤 여대생이 친구의 소개로 남자를 만났다. 별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이 여대생이 미음에 들었는가 보다. 초컬릿도 주고, 사탕도 주고, 의자도 빼주는 친절을 보였다. 멋진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하면 감사헌금을 드리겠지만, 폭탄같은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하니 느끼하다는 느낌만 들었다. 어느날 도서관 6층에서 책을 보다가 쉬려 나왔다.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흐린 날이었다.

  이런 날은 커피가 생각난다. 그런데 마침 6층의 커피 판매기가 고장나 있었다. 이 학교는 좀 후진 학교였는지, 커피 판매기가 1층과 6층에만 있었다. 1층까지 가기에는 귀찮은 마음이 들어서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 그 남자가 우당탕 소리를 내며 1층으로 뛰는 것이었다. 그리고 커피 두잔을 들고 뛰어올라 왔다. 하도 빨리 뛰어서 커피 반잔은 쏟아져서 손목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화상을 입은 듯한 손으로 커피를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너에게 뜨거운 커피를 주려고 뛰다가 많이 흘렸어. 그럴줄 알고 두잔을 뽑았지, 이 두잔을 합치면 한잔이 될거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 여대생은 두가지를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그 남자를 미워할 수 없었고, 그 두잔을 합쳐서 한 잔으로 마실 수 없었다. 반잔 커피를 나눠마시다가 고제는 깊어지고, 나중에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친절은 얼어 붙은 마음도 녹이는 힘이 있다.

  요즘, 새생명축제를 전후로 새로 오신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분들이 우리 교회에 정을 붙일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친절에 달려 있다. 자신을 내려놓고 바나바와 같이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그 분이 제2의 바울 역할을 할지는 모를 일이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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