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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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사님과 딸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09/07/12 11:58 조회수: 970

목사님께는 착하고 예쁜 중학교 3학년 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딸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든지 도저히 화를 참지 못하겠더랍니다. 그래서 쇠파이프로 딸의 엉덩이를 때렸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나쁜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쇠파이프로도 딸의 버릇을 고칠 수 없었습니다. 얼마 뒤 학교에서도 담배를 피운 것이 발각되어 연락이 오고 나중에는 학교에서 반 아이를 폭행했는데 얼마나 심하게 때렸는지 맞은 아이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고소까지 했습니다.

목사님은 딸에게 너무나 실망하였습니다. 더 이상 자기가 생각했던 그런 딸이 아니었습니다. 한번 혼이 나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께 수도 없이 연락이 왔지만 학교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서 이대로 놔두면 큰일이 나니 어서 빨리 피해자와 합의를 해서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피해자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으나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학교에서도 자신의 딸이 문제 아이로 찍혀서 전학 가기를 강요하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외면당하고 친구들에게서도 따돌림 당하고 심지어는 집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목사님의 딸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자기 딸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딸이 불쌍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육신의 아버지로서 딸에게 실망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모두에게 버림받고 외면당하는 딸을 향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목사님은 자신에게 일어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자신의 마음이 아니라 딸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딸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깨닫자 눈물이 터지면서 기도의 문이 열렸습니다.

  그 기도도 자신의 기도가 아닌 하나님 아버지께서 딸을 향해 말씀하시는 기도였습니다.

  “걱정하지마, 아빠가 있잖아 내가 반드시 너를 지켜줄 거야 아빠는 네 편이야 두려워 말아라 놀라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할거야”

  다음날 학교를 가기 위해 나서는 딸을 붙잡고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그대로 해 주었습니다. “걱정하지마, 아빠가 있잖아 아빠는 네 편이야. 모든 사람이 외면하고 미워해도 아빠는 끝까지 너를 사랑할거야 아빠는 너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아빠는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할거야 아빠는 이 세상 끝 날까지 너를 사랑한다.”

  잘못할 때마다 매를 들고 엄하게 다스리던 아빠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런 고백을 하니까 딸이 얼마나 놀라는지 목사님은 점점 달라지는 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박요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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