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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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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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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勸書)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10/03/21 11:18 조회수: 689

“권서(勸書)

 한국교회가 성장하기까지 개척의 최선봉에 서서 목숨을 걸고 성경 보급에 힘쓴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권서(勸書)’라 불렀다.

  권서들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것인가,무슨 말로 전도할 것인가 하는 실전 판매 전략을 교육받았다. 지식층을 위해 학문을, 미신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해 과학 지식도 배웠다. 무엇보다도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 필요한 경우 성경 구절을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도록 교육받았다.

하루 평균 20km 이상 걸어 다니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어느 곳이나 찾아다녔다. 즐겨 찾는 곳은 닷새에 한 번 서는 장터였다. 일제 강점기, 격동기 시대에 한 권의 성경보다는 한줌의 쌀이 더 필요한 시기였지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를 외치며 확신 있게 복음을 전파했다.

한글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예 한글을 가르쳐서라도 성경을 팔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조선의 백성을 구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끈질기게, 악착같이 성경을 권하고 팔았다. 성경은 무료로 판매하지 않았으며 반드시 돈이나 곡식으로 교환되었고 하다못해 계란 한 개라도 받아 성경보급의 선교적 활동에 기여했다. 많은 경멸과 핍박과 위험 속에서 피와 땀으로 일궈 놓은 복음의 터전이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1908년에서 1940년까지 한국의 전체 성경 보급의 85퍼센트가 권서들의 ‘부르튼 발’과 ‘성경봇짐’에 의해 이루어졌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10:15)

어느 통계조사를 보니 알아주는 교인 다섯 명만 있으면 그 교회에 정착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가정교회 식구는 최소한 다섯 명은 된다. 우리 가정교회에서만이라도 새신자 한 사람에게 아는 척하며 인사하면 그가 신앙 안에서 잘 정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영혼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아는 척하며 인사하고 하면 그 영혼이 구원의 반석 위에 깊이 뿌리내리게 된다. 가정교회 모임을 통해 믿지 않는 영혼들, 대충 출석만 하는 영혼들, 마음에 시험이 든 영혼들을 위해 섬기고 희생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되기를 축원한다. 한 영혼 한 영혼이 돌아오는 일에 온 마음과 관심과 사랑과 열정을 쏟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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