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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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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인생(1)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10/08/15 11:38 조회수: 488

“역전인생(1)”

 

시카고에서 목회를 하다가 지금은 한국의 한 대형교회에서 상담 목사로 섬기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에게는 네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자녀가 많아서 사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했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귀국해서 처음 부터 한국 교육의 틀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부모는 명문대를 나왔지만 아이들은 바닥을 기었습니다.

어느 날, 공부에 뒤쳐지는 아이들이 과외를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돈이 없어서 못 시켜주고 대신에 돈을 조금씩 저축해서 미국여행을 시켜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한국에 부임한지 3년 만에 2개월 휴가를 얻어서 미국여행을 시켜주었습니다. 그런 자유혼을 가진 가정이었기에 아이들도 한국교육의 틀이 맞지 않았고 공부도 못했습니다.

어느 날, 특별히 공부가 뒤떨어졌던 둘째 아들이 중학교 2학년 말쯤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제가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지 않고 1년 더 중학교 2학년을 다니면 안 돼요?"아빠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동생들과 같이 공부해야 되는데 그래도 괜찮겠어?"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3학년은 옛 친구로 삼고 2학년 아이는 새 친구로 삼으면 되지요."그 얘기를 듣고 아빠는 사회적 체면을 버리고 학교에 요청해 1년을 꿇게 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에서 1년을 꿇고 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성적은 여전히 나빴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45명 중 42등을 했습니다. 그 아이 뒤의 3명은 운동하는 학생들로서 거의 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결국 꼴찌인 셈입니다. 그래도 목사님은 그냥 놔두고 하나님께 기도만 했습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빼달라고 해서 특별히 선생님께 부탁해 야간 자율학습도 빼주었습니다. 원래는 야간 자율학습을 빼주지 않지만 다른 학생들의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서 선생님도 특별히 빼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 없이 돌아오면 매일 집에서 맛있게 초저녁잠을 즐겼습니다. 그래도 목사님은 기도의 울타리만 널찍하게 쳐주면서 "네 인생은 네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아들이 잠을 즐기게 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이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사무실 형태로 방을 꾸며달라고 했습니다. 목사님도 분위기를 바꿔주면 생활 태도도 바꿔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남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할 때 둘째는 펑펑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이 새벽기도를 나오는데 둘째 아들 방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그때까지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놀다가 지쳐서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부터 둘째는 학교에서 오면 먼저 몇 시간을 자고 밤새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새벽기도 갈 때쯤 다시 몇 시간 자고 등교하는 패턴으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쳤습니다. 43등 하던 아이가 갑자기 4등을 했습니다. 그 성적표를 들고 아이가 기쁘게 아빠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그 성적표를 들고 호통을 쳤습니다. "얘야! 공부를 못하는 것은 괜찮지만 거짓된 삶은 결코 안 된다. 빨리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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