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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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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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시리즈(1) 좋은 말의 중요성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11/05/22 11:05 조회수: 552

어느 날, 한 여성이 눈이 퍼렇게 멍들어서 목사에게 찾아와 상담했다. 󰡒남편이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 얘기가 나오다가 목사가 물었다. 󰡒때리기 전에 어떤 말을 했지요?󰡓 그러자 남편이 너무 미워서 자기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 잘났어. 그래도 사내라고. 당신이 해 준 게 뭐가 있어. 때려 봐! 때려! 아예 죽여!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그 얘기를 듣고 목사가 한마디 했다. 󰡒그래도 남편이 훌륭한 데가 있네요. 죽이라고 하는데 때리기만 했으니까.󰡓

 

우리나라 속담에 매도 벌어서 맞는다는 속담이 있다. 손의 폭력도 폭력이지만 언어의 폭력도 폭력이다. 옛 고사성어에 󰡒한 치의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촌철살인(寸鉄殺人)이라는 말이 있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말 한마디로 감동을 준다.󰡓 혹은 󰡒말 한 마디로 급소를 찌른다.󰡓는 뜻이다. 말 한 마디로 배우자의 숨기고 싶은 급소를 찔러 자존심 다 꺾어놓고 그로부터 평화와 인격을 기대할 수는 없다.

 

독일의 언어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인격은 말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했다. 언어가 그 사람의 교양의 척도이고, 인격의 척도이다. 외모는 세련되었는데 말은 거칠다면 그것은 결코 세련된 것이 아니다. 세련된 말을 할 줄 알아야 세련된 것이다. 세련된 말은 󰡐상류사회에서 쓰는 말󰡑이 아니라 󰡐칭찬해 주는 말󰡑이다. 칭찬하는 말은 영혼을 살리고 상처에서도 새 살이 돋게 하고, 모든 갈등을 풀게 하는 열쇠이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짜증 섞인 소리가 아이들의 건강을 심하게 훼손한다. 자녀에게 무엇을 못해 주었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자녀에게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한 것을 속상해하라. 교육학자 벤자민 블룸은 사람에게 물질 환경보다 언어 환경이 더 소중하다고 했다. 좋은 아파트에 살게 하는 것보다 좋은 언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보약을 찾을 필요 없다. 따뜻한 말이 보약이다. 󰡒내게 당신이 소중해요!󰡓라는 말 한 마디가 건강을 회복시킨다. 유순하고 따뜻한 말이 남편을 건강하게 만들고, 아내를 건강하게 만든다. 과격한 말은 문제를 얽히게 하지만 유순한 말은 문제를 풀리게 한다.

 

부부싸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결론은 󰡒100% 일방적인 희생은 없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죄와 허물도 있지만 내 죄와 허물도 있다. 그 중에 가장 큰 허물은 절제된 언어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입술을 잘 지킬 때 사랑과 인간관계도 지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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