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만일 이와 같 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제목

천국에서 일등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11/08/14 12:13 조회수: 440

천국에서 일등

전교 일등을 할 정도로 우수하던 Y집사님의 딸이 그동안 많이 아팠다고 한다. 한창 사춘기를 지낼 나이, 반항하는 일도 없이 착하게 공부만 하더니 심한 우울증과 강박 증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시험을 보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주체할 수 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성적과 석차에 대한 부담이 극심해지면서 학교생활이 어려워졌다. 일등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 출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병원에서도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고 했다. 엄마인 Y집사님은 일류학교 출신에 해외 유학을 다녀오고 촉망받는 직업을 가졌던 엘리트 여성이다.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품이라 교회에서 대할 때도 늘 상대방을 긴장시키곤 했다. 그런 엄마의 완벽주의와 일류 병이 딸에게 그대로 전달돼 유난스럽게 공부를 가르치는 엄마를 딸도 역시 유난스럽게 잘 따라주었다. 그래서 착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보였지만 속으로는 병이 들고 있었다. 중학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데 상상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고 하신 예수님은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다󰡓고 하신다(마11:11). 유대 제사장 가문, 청렴결백하고 의로운 세례 요한이 위대한 사람이지만 이 땅에서의 위대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천국의 사람󰡑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 잘나고 똑똑한 사람, 일등만 하는 사람일수록 천국을 소망하기가 어렵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는데 이미 많은 것을 갖추고 인정받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천국을 침노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학벌과 지위와 물질, 땅의 것들을 못 가진 사람이라야 목숨 걸고 천국을 사모하고 침노하며 빼앗게 되는 것이다.

 

학교와 직장 어디를 가든 인정받고 일등만 하는 것이 축복이 아니다. 일등으로 달려온 Y집사님은 대하기 불편한 사람이 되었고, 자신처럼 일등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딸은 병을 얻게 되었다. 그럼에도 Y집사님은 끝까지 공동체를 떠나지 않고 예배와 말씀을 붙잡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딸의 아픔 앞에서 통곡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천국을 침노하는 자가 된 것이다.

 

그렇게 영이 회복되니 환경의 길도 열어주셔서 이제 새로운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땅에서 꼴찌가 천국에서 일등이다. 내 학력과 경력과 모든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때 천국에서 일등 하는 축복이 우리 인생에서 시작된다.

덧글 ()


연번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236 붕어빵 가게 - 새생명축제 전도 사례 (1) 박요섭 2011/10/23 562  
235 전도(1) 그 드라크마 (1) 박요섭 2011/10/16 460  
234 새 생명 축제 (0) 박요섭 2011/10/09 484  
233 당신은 축복 자 (1) 박요섭 2011/10/02 623  
232 결실 (2) 박요섭 2011/09/25 472  
231 이삭 신앙 (0) 박요섭 2011/09/18 349  
230 추석 가족 예배 안내문 (0) 박요섭 2011/09/11 794  
229 악을 결박하라 (1) 박요섭 2011/09/04 386  
228 상한 갈대 (0) 박요섭 2011/08/28 465  
227 풍랑을 잠재우신 예수님 (0) 박요섭 2011/08/21 484  
226 현재 보고 있는 게시글천국에서 일등 (0) 박요섭 2011/08/14 440  
225 의사를 전도한 이야기 (0) 박요섭 2011/08/07 413  
224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0) 박요섭 2011/07/31 548  
223 어느 자매의 기도 (0) 박요섭 2011/07/24 444  
222 은밀한 자랑거리를 가지십시오 (0) 박요섭 2011/07/17 386  
221 이단-신천지를 조심하자 (0) 박요섭 2011/07/10 587  

맨처음이전 5페이지4142434445다음 5페이지마지막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