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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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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함께 져야 합니다(14만4000원)
작성자박요섭 작성일2012/07/29 11:44 조회수: 354

짐을 함께 져야 합니다(14만4000원)

 

갈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셀 모임 때마다 박 집사의 얼굴은 편치 않습니다. 박 집사의 첫째 아들 철민이가 중증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민이는 자기 방에서 하루 종일 누워 책을 보거나 TV를 봅니다.

철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밖에 나가는 것인데 매번 그럴 수 없어 박 집사가 의자에 앉혀 창 너머 바깥 구경을 시켜 주곤 했습니다. 그러다 철민이가 열다섯 살이 되면서 박 집사도 힘에 부쳐 창 밖 구경을 자주 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요즘 철민이의 투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철민이 때문에 쇼핑도 혼자 할 수 없는 박 집사를 위해 셀 모임은 언제나 박 집사 집에서 했습니다. 철민이와 함께 꼼짝없이 집에 갇혀 지내는 박 집사에게 셀 모임은 위안이요, 삶의 휴식이었습니다.

철민이가 부쩍 커 버려 요즘은 혼자서 철민이를 위자에 앉힐 수 없다는 박 집사의 말에 셀원들은 숙연해졌습니다.

 

“우리 헌금해요. 차비 빼고 주머니에 있는 돈 다 털어요.”

매사에 긍정적인 이집사의 제안에 모두 “좋아요. 그렇게 해요.” 해서 돈을 거뒀고, 그 자리에서 모두 14만 4,000원이 거둬졌습니다.

“이 돈으로 뭐하지?”

“글쎄, 뭐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아, 어제 홈쇼핑을 보니까 라꾸라꾸 침대가 특가 세일해서 14만 4,000원이래요.”

“정말요?”

“그 침대는 병원에서 쓰는 것처럼 등을 올리고 내리고 하는 기능이 있대요.”

 

이렇게 해서 여덟 명의 셀원이 모은 14만 4,000원은 철민이의 바깥세상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박 집사는 더 이상 철민이 때문에 울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민이의 웃음을 셀원들에게 전해 주는 소식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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