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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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려 가지를 흔든 것일까?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21/03/28 10:53 조회수: 477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12:13)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나와 열렬하게 환호성을 외쳤다.

 

이스라엘 땅에 많이 있는 종려나무는 키가 크고(20-30m) 열매를 많이 맺는 특성 때문에 종종 의인의 번영 신부의 우아함(아7:7-8) 등을 상징하였다.

 

이스라엘이 시내광야를 여행하다가 종려나무가 보이면 근처에 오아시스가 잇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희망의 나무라고 한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광야 행진 중 시내 반도에서 종려나무 70주가 있는 엘림 성을 발견하고 쉼을 얻었고 아카바 만에 인접한 에일랏(종려나무 숲) 성을 경유지로 삼기도 했다.

 

그런데 종려나무의 식물학 이름은 불사조를 뜻하는 pheonix 에 dactylifera가 합성되었는데 이 나무는 다 베고 남은 그루터기를 불에 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고 자라난다. 이런 종려나무 특징 때문에 유대인에게 종려나무는 승리와 부활을 상징했다. 특히 로마의 압제를 받으며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들의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나무가 되었다.

 

당시 로마가 세운 헤롯 가계의 통치를 받던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불에 탄 종려나무 그루터기 같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시는 놀라운 기적을 보면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세계 최강의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라고 확신했다. 나사렛 출신의 예수님에게 희망의 빛을 본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순례 객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자신들의 겉옷을 예수님 앞에 깔았다.

이는 예수님께서 앞장서서 궐기하면 기꺼이 따르겠다는 무언의 표현이었다.

 

식민지 시절,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상황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들에게는 종려나무 가지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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