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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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20일) 중보기도는 힘이다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21/06/20 10:44
조회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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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목사로부터 택배가 왔다. 아니, 지난주에도 맛있는 방울 토마토를 보내주었는데,
이번엔 또 뭣을 보냈을까? 뜯어보니 15권의 수필집을 보내주었다. 아하브 수필집 제 3권을 발간하였다고 한다.
이번 수필집 작가님들은 12분인데 다들 크리스찬이며 자신들의 옛 날을 회상하며 쓴 회고록 같은 수필집이다.
그분들 중 이상규목사가 내 친구이다. 경상도 상주 사람인데 일찍이 부모 형제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 지금은 충청도 공주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신학교 다닐 때 기숙사 같은 호실에서 3년간 나뒹굴며 보내다가 제일 친한 친구가 된 목사이다.
2003년 여름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가 남원에서 있었는데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빚 길에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났다. 평소에도 쉽게 피로가 쌓이고 피곤하여 힘들다고 했는데 그 날도 숙소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하라고 말렸는데 그냥 집에 가련다 하며 늦은 밤 빚길 운전을 하다가 결국 사고가 났다.
그런데 사고가 난 오후에 몸이 불편하여 병원을 찾았는데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 말기라는 판정이 나왔다. 믿을 수 없는 결과 앞에 친구는 망연자실하였다. 의사는 한시가 급하니 지금 당장 큰 병원으로 옮겨 입원하라 했다.
검사 결과, 가족 간에도 장기공여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이렇게 삶을 정리해야 하는가보다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지인 목사님의 소개로 중국 천진 제일중심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러 동역자들이 수술을 위해 중보 기도를 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크셨다.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그때 제일 많이 불렀던 찬송이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주의 못 자국 난 손과 옆구리를 만져라 였다 고 한다.
지금 내 친구는 담임목회는 내려놓고 협동목사로 건강하게 잘 사역하고 있다. 가끔 만나면 우스개소리로 장난질한다. 아직 간이 싱싱한가라고. 사실 그 간은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21살 먹은 아가씨의 간이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에도 성도들의 중보기도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롬8:26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