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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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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없으면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21/09/19 10:25 조회수: 303

포도원 품꾼 이야기다. 늦게 온 사람보다 더 받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친구여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마20:13-14)고 말하신다.

 

은혜로 일자리를 얻었다. 하루 일당을 벌게 되었다.

근데 주인은 의도적으로 늦게 온 사람부터 일당을 준다.

1시간 일한 사람에게 1데나리온 준다. 일찍 온 사람은 기대 심리가 생긴다. 기대가 고조된다.

 

이때 은혜 건조기가 작동한다. 계산기를 집어 든다. 은혜 대신 공로가 자리 잡는다.

 

막상 자기에게 약속한 1데나리온을 주자 분노가 폭발한다.

만약 주인이 일찍 온 순서부터 일당 주었으면, 다들 만족해서 돌아갔을 것이다.

 

그런데 왜 반대 순서로 주었는가?

우리는 언제나 은혜를 망각할 수 있다. 작은 정보 하나만 들어와도, 작은 소리 하나만 들어도

은혜는 날아가 버리고, 공로와 권리의식으로 가득 찰 수 있다. 이게 시험이고, 이게 위험이다.

 

털끝만큼만 더 한 게 있어도, 은혜를 까맣게 잊고, 공로를 주장한다.

그래서 은혜로 시작하였다가 공로로 끝난다. 이러다가 먼저가 나중 된다.

 

자리다툼하는 제자와 맹인이 대조된다.

제자들은 주를 따른 것이 공로가 되었다. 높은 자리싸움 벌인다.

청탁하는 요한과 야고보 어머니 모습에 분노한 다른 제자들도 똑 같다.

 

은혜가 메마른 사람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반면 여리고 맹인은 다르다. 불쌍히 여겨 달라 한다. 자신의 자격, 공로 주장할 게 없다.

그래서 은혜 받는다. 그리고 눈이 뜬다.

 

은혜 없으면 무능해진다. 오히려 주의 나라 일에 방해가 될 뿐이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추석주간입니다.

성도님들 가정위에, 주님의 큰 은혜가 부어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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