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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기독교
작성자박요섭 목사 작성일2022/03/14 21:26 조회수: 244

3․1운동과 기독교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강대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눌려 식민지로 전락한 약소국가들에서 새 질서를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권을 상실한지 9년여에 이르렀던 우리 민족도 민족 독립을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을 집중시키고자 하였다. 자연히 당시까지 유일하게 전국적 조직을 유지하고 있었던 기독교계는 구체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이 있게 되었다.

1919년에 들어서면서 해외 및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항일 독립 투쟁이 계획․시도되었다. 서재필․이승만․안창호 등이 미주에서 “대한인 국민회”를 결성하였다. 중국에서의 모임도 국내외를 망라한 거족적 독립 운동의 전개를 준비하는 데에까지 나아갔다.

3월 1일을 기해 발발한 독립 만세 운동은, 당일 서울을 비롯하여 평양․신선․원산․의주 등 12개 처에서 일어났는데 모두 예수교회 내지 예수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다.

신빙성이 극히 적지만, 총독부의 3․1운동에 관한 통계에 의하면 3월과 4월에는 시위 1,214회, 만세 시위 운동에의 참가자가 110만 가량이었고 3월에서 5월까지는 1,542회에 205만 명이 참가하였다. 여기에서의 기독교 계통의 참여도를 살펴보자. 초기 1,200여 회의 운동 중 주동 세력이 뚜렷한 340회를 지역 별로 나누면 311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특정 세력이 주동이 된 경우를 보면, 기독교 78, 천도교 66, 기독교․천도교 공동 주동이 42개 지역으로 나타나 있다. 3~4월 체포자 19,000여 명 중 기독교인이 3,373명으로 17%, 6월 30일 현재 투옥된 9,456명 중 기독교인이 2,033명으로 전체의 21%였다. 앞에서 말했듯 340개 지역 중에 기독교 세력이 주동이 된 것이 78개 지역이다.

즉, 전 인구의 1.6~1.7% 내외의 기독교인의 운동이 전체에서 20% 이상의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일제의 박해도 매우 심하였다. 한꺼번에 29명을 불태워 죽인 화성군 제암리 사건을 비롯하여 신빙성이 적은 총독부의 공식 통계에 의해 확인되는 것만도 교회당 파괴 47동, 부분 파괴 24동, 손해 41동, 1919년 6월 30일 현재 투옥 교역자 151명이었다. 1919년 10월의 장로회 총회에는 총이나 매를 맞고 죽은 신자가 46명, 기독교 경영 학교 소실 2동으로 보고되었다. 사상자 등 인명 피해를 제외한 가옥․재산상의 피해는 다른 종교나 단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일제의 보복이 특히 기독교 측에 주로 가해졌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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