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기다리는 마음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한 무리의 청년들이 험한 파도를 헤쳐 간신히 목적지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안 보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그 친구가 오지 않아서 염려도 커졌습니다. 그때 누군가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노래하자 모두 따라 노래했습니다.
“쿰바야 마이 로드(kum ba yah, My Lord) 쿰바야/ 쿰바야 마이 로드 쿰바야...”
이 노래에서 ‘쿰바야’는 ‘여기 오소서’라는 뜻입니다.
결국 그 노래는 이런 노래입니다.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그렇게 한참 노래할 때 마침내 안 보였던 친구가 다리를 크게 다친 채 해안에 당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달려 나가 그를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그때 그들은 꿀맛 같은 기다림과 감격적인 하나 됨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성탄 시즌에 예수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마음은 험한 파도 속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보다 더합니다.
옛날에 아프리카 흑인들이 신대륙에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너무 삶이 힘들어서 주님을 기다리며 기도
했습니다. “캄 바이 히어! 마이 로드!(Come by here, My Lord!, 여기로 오소서! 내 주여!)” 그런데 그들의 언어
능력이 부족해 발음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발음이 “쿰바야 마이 로드!”로 변하면서 그 노래가 대표적인
흑인 영가가 되었습니다. 그 노래를 부르며 흑인 노예들은 예수님의 오심과 해방의 날을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은 어두운 세상에 살면서 그 흑인 노예들처럼 기도합니다.
“주님! 이 험한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예수님은 어둠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2천 년 전에 아기 예수로 오셨습니다.
이제 때가 되면 대 권세를 가지고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현재도
우리 마음에 찾아와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찾아와주시면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땀 흘려 준비했던
꿈과 비전도 극적으로 그 실체와 열매를 드러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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