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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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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의 수고
작성자박요섭 목사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23/04/23 08:59 조회수: 90

애를 낳아보지 않았던 사도 바울은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 애 낳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서 자신이 감당한 수고를, 해산하는 수고에 비교합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바울은‘자유함’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는
희생적인 수고를 하고 난 뒤, 그 수고를 미화하고 알리는데 이력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가장 극심한 고통인 해산의 수고를 하면서도, 자기의 이력을
더하기보다는‘자유자’로 섬기는 자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들은 서넛이 모이면, 군대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고생한 이야기에 살을 붙여 얘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고생을 자랑하고픈 인간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자녀인가, 종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바울은 많은 신자가 자기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을 자랑하지만 우리는
종처럼 섬기는 자들임을 이 비유를 통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의 도는 은혜입니다. 수고가 우리의 경력이 되어 섬김의 자랑으로 누가 더 큰 자인지
경쟁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나의 나됨은 ‘은혜’이지 나의 경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우리가
매일 싸우는 세상의 싸움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랑할 것이 많은 바리새인 보다 세상에서
자랑할 것이 없는 죄인들을 찾아가셨나 봅니다.
예수님은 당시 성전을 보시면서 강도의 굴혈되었다고 한탄하셨습니다.(마태복음 21장) 왜냐하면 만민이
기도하며 죄인들이 은혜를 구하기 위해 찾아와야 할 곳이, 자기 자랑을 모아 경쟁하는 장소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수고는 해산의 수고입니다. 그러나 애를 낳고 자기가 얼마나 수고했는지 자랑하는 엄마가 없듯이,
복음을 위한 수고도 그래야 합니다. 우리의 수고가 억지로 하는 노예의 수고로 전락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노예가 아닌 자녀로 섬깁시다. 조금 일했다고 생색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고, 나보다 좀 더
일 잘하고 인정받는 자를 시기하는 노예가 되지 맙시다. 이제부터 진통보다는 낳은 아기를 자랑하는 엄마처럼,
내 수고보다 하나님이 맺게 하신 열매를 자랑하는 자녀가 됩시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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