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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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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곽 대학
작성자박요섭 목사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23/04/30 09:05 조회수: 89

지난 월요일 밤 2023 청년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는 밤이었다. 그날 기도회에서는
미국 비영리기구 Mtree, INC의 최영환 대표가‘현실, 하드캐리 해볼게(마18:20)’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2007년 강원도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 한 청년이 열정으로 세운 대학이 있었다.
다소 엉뚱해 보일 법한 이 대학의 이름은 ‘우유곽 대학’. 당시 27세 학사 장교였던
최영환(43·엠트리·아웃오브보트)대표가 상상 속에 설립한 가상대학이다. 비록 상상
속 대학이지만, 각 분야 최고의 리더들을 ‘우유곽 대학’의 교수로 세우고 싶었다.
그는 군대에서 버려진 우유곽을 수거한 뒤 깨끗하게 씻어서 말렸다. 그리고 우유곽에
깨알 같은 글씨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에게 편지를 썼다.

동시대 청년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진솔하고 아날로그적인 소통 방식에 마음이 움직인 것일까.
배우 안성기부터 ‘긍정의 힘’의 저자인 조엘 오스틴 목사까지 답신을 보내왔다. 비전과 소망을 주는 그들의 메시지는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했다.
대학에서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학교 슬로건인‘Why not change the world (왜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가)’
라는 메시지는 그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최 대표는 “강의실, 기숙사 심지어 일회용 커피 컵에도 슬로건이 새겨져
있었다. 졸업할 즈음에는 어느새 내 좌우명이 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학사 장교 출신인 최 대표는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DMZ로 배치받았다.
부대는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은 고립된 곳에 있었다. 이곳에서 그는‘어떻게 하면 장병들의 군 생활을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장병들과 면담하며 동시대 청년들이 갖고 있는 내면의 아픔도
알게 됐다. 그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신뢰학과, 관계학과, 나눔학과 등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걸 가르치는 대학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은 가상대학 설립으로 이어졌다. 바로‘우유곽 대학’이었다. 교수로
초빙하고 싶은 저명인사 100여 명에게 편지를 썼다. 국내외에서 35명이 답신을 보내왔다. 전역 후에는 답신을 보내온
그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리더들에게 들은 귀한 교훈을 엮어 2009년 발간한 책 『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는
서점가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
최 대표는 2009년 ‘겨자나무’라는 뜻을 가진 엠트리(M-etre)회사를 뉴욕에 설립했다.
이곳은 세상을 변화시킬 열정과 비전을 가진 청년들을 네트워킹하는 곳이다.
“미국, 유럽의 청년들이 함께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마라족 아이들에게 미술, 패션, 음악, 건축, 기술 등을 가르치며
꿈을 심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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