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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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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모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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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구미에 상모교회가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주일학교 때 다녔던 교회로 유명하다. 상모교회는 1901년 3월 13일 정인백씨가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복음을 받아 남자5명 (정인백, 정인명, 정인기, 한몽교, 한규석), 여자 5명(여성희, 김현례, 한신석, 한화석, 신양월)과 함께 자택에서 예배드린 것이 기원이 되었다. 상모교회에 관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일화가 두 가지가 있다. (1) 주일학교 어렸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집이 아주 가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에 있는 교회를 통해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한다. 좋은 친구도 사귀고 행사 때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주일이면 교회 가는 것이 즐거워서 늘 주일이 기다려졌다고 한다. 어느 주일 아침이었다고 한다. 그날따라 늦잠을 잤던지 예배는 다 끝나고 반별 공과 공부시간 때가 되어 헐레벌떡 뛰어 참석하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신발도 신지도 못하고 맨발로 교회를 갔다고 한다. 그런데 마루로 된 예배당에 박정희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지고 발가락 냄새도 강하게 풍겼다고 한다. 이것을 본 여자 선생님이 예배당을 더럽혔다고 정희의 뺨을 때린 것이다. 늦게라도 와준 것이 고맙다며 위로받고 격려 받을 줄 알았던 정희는 그날 부로 교회를 떠났다고 한다. (2) 대통령 시절 상모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렸을 적 주일학교 때가 그리워진 박대통령은 경호실장을 통해 3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보냈다고 한다. 몇 주 후 청와대에 상모교회로부터 감사 회신이 왔다.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100만원을 잘 받았습니다.’ 경호실장이 200만원은 본인이 갖고 100만원만 전달한 것이다. 박대통령은 그 편지를 보고 실장을 불러 이실직고 받고 구둣발로 그의 정강이를 찼다고 한다. 교회와의 만남, 성도와의 만남이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에 내가 영적으로 성장하게 된 교회를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겨보며 감사할 수 있는 우리의 만남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박요섭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