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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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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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친구와 함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한 적이 있었다. 신안 임자도 중앙교회였다. 2박 3일간 일정이었다. 친구는 피아노 반주를 하고 나는 기타를 치며 찬양을 인도하였다. 우리 두 사람은 설교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하였고 임자도 해수욕장에 가서 아이들과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모른다. 그 아이들 중 몇 명은 광주에 유학을 와서 아버님이 섬기시던 교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지금은 우리 두 사람 다 목사가 되어 주님 나라를 섬기고 있다. 나는 첨단중앙교회 담임목사가 되어 있고, 그 친구는 이태리에 유학 가서 성악을 전공하여 지금은 용인 새에덴교회 음악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때 있었던 일화이다. 여름성경학교 이튿날 아침에 교회 앞 동산에 나가보니 예쁜 꽃이 하나 피어있었다. 담임목사님께서 저를 보시더니“이 꽃 이름을 아시나요?”하며 물으셨다. 나는 생긴 모양이 백합화처럼 보여서“백합화 아닙니까?”라고 대답했다. “아닙니다. 이 꽃 이름은 부활초입니다.”라고 하시면서‘부활초’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매년 딱 한 번씩 꽃이 피는데 꽃이 떨어지고 나면 완전히 죽고 썩어서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그다음 해에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부활초’라고 지었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보니 참 신기했고 그 때문인지 그 꽃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었다. 오늘은 부활주일. 주께서 부활하신 날이다. 부활의 꽃으로 활짝 피어주신 날이다. 고전15:20절에 주님은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셨다고 했다. 내 부활의 보증이 되어 주신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어떤 상황에도 담대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박요섭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