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5절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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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
작성자박요섭 목사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24/04/07 09:38 조회수: 8

93년 10월 목사 안수를 받을 때였다. 그날 두려움이 한꺼번에 엄습했다. ‘내가 목사가 된 것이 진짜 하나님의 뜻인가?’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학 할 때부터 목사로 안수 받을 때까지 5년 동안 내가 목회자가 된 것이 맞는지 확신이 없이 목회를 하였다. 물론 주위 사람들은 내 심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 부모에게도, 신학을 한 동기들에게도 이 마음을 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심정적으로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역을 하였다 설교, 전도, 찬양인도, 기도회 인도, 심방도, 성경공부도 열심히 인도했다. 그러나 심령에 소명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목회를 하면서도 항상 답답함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안수를 받고 나자 일거에 큰 두려움이 찾아오게 된 것이다. 어떻게 할까? 앞으로도 이렇게 목회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자세로 목회를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양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데, 이럴 바엔 지금부터라도 목회를 그만두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렇다면 좋다. 마지막이라 하고 야곱처럼 얍복강 기도를 드려보자.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신지, 진정 나를 목회자로 부르셨는지 기도해 보자. 그러고 나서 결단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40일 철야기도에 들어갔다.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기도 끝날 때까지 40일간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40일째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으셨다. 너무 괴로워 미칠 것 같았다. 억울하고 억울하여 이대로 그냥 끝낼 수 없었다. 41일째 새벽기도가 끝나고 성도들이 다 빠져나갔을 때 하나님께 억울하다고 소리쳐 울기 시작하다가 터져버렸다. 평생 흘려야 할 눈물을 다 쏟아내었다. 회개, 회개,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 “박목사야! 내가 너를 목회자로 불렀다. 순교의 각오로 목회하라.....” 하나님은 나의 절심함을 통해 비로소 목회 비전의 문, 기도의 문, 은사의 문을 열어주셨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지금도 주신 확신이 생생하다. 그저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박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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